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소폭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상승하며 민주당과의 격차를 3주 만에 오차범위 내로 좁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를 받아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37.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 4주 차 조사보다 1.1% 상승한 수치다.
반면 국정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59.4%로 지난 1월 4주 차 대비 0.6% 감소했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6.5%), 광주·전라(4.4%), 대구·경북(3.3%), 서울(3.0%)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올랐다. 반면 대전·세종·충청과 인천·경기 지역은 긍정 응답 비율이 각각 3.1%, 2.2% 내렸다.
연령대별로는 긍정 응답이 30대에서 6.3%, 40대에서 3.6%, 50대에서 3.2% 올랐다. 60대와 20대의 긍정 응답 비율은 각각 3.6%와 2.9% 하락했다.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진행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지난 1월 4주 차 조사 대비 지지율이 상승했다. 민주당은 45.2%로 지난 조사보다 0.3% 증가했다. 국민의힘은 39.8%로 지난 조사보다 3.2% 올랐다. 양당 지지도 차이는 3주 만에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부산·울산·경남(9.6%p↑), 광주·전라(4.5%p↑), 인천·경기(2.2%p↑), 30대(12.0%p↑), 40대(9.0%p↑), 중도층(6.1%p↑) 등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도는 대구·경북(10.1%p↑), 대전·세종·충청(9.4%p↑), 서울(3.2%p↑), 광주·전라(2.4%p↑), 진보층(6.2%p↑)에서 올랐으나, 부산·울산·경남(10.2%p↓), 30대(5.6%p↓)에서는 하락했다.
녹색정의당은 1.1%p 내린 1.3%, 진보당은 1.2%p 내린 1.2%, 기타 정당은 1.9%p 내린 5.5%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조사 대비 변동 폭은 모두 오차범위 내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오차범위 내인 0.6%p 상승한 6.9%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의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3.2%이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3.3%이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과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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