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서울·광주·제주 지역에 대해 25명의 공천 후보자를 단수 공천하기로 했다. 4월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한강벨트’에서는 4선의 권영세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는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국회의원과 원외당협위원장은 경쟁력(40), 도덕성(15), 당 기여도(15), 당무감사(20), 면접 점수(10) 등을 종합해 평가했다.
서울에서는 김병민(광진갑), 오신환(광진을), 김경진(동대문을), 전상범(강북갑), 김재섭(도봉갑), 김선동(도봉을), 이용호(서대문갑), 구상찬(강서갑), 김일호(강서병), 호준석(구로갑), 장진영(동작갑), 유종필(관악갑), 조은희(서초갑), 박정훈(송파갑), 배현진(송파을), 이재영(강동을), 태영호(구로을) 등 19명의 공천이 확정됐다.
광주는 강현구 전 대한건축사협회 광주광역시건축사회장(동·남갑)·박은식 비대위원(동·남을)·하헌식 전 광주 서구을 당협위원장(서갑)·김정현 전 광주시당위원장(광산갑)·안태욱 전 TBN광주교통방송사장(광산을) 등 5인, 제주는 김승욱 전 제주을 당협위원장(제주을)이 명단에 포함됐다.
윤석열 대통령 40년 지기인 석동현 전 검사장은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공관위는 석 전 검사장이 공천을 신청한 서울 송파갑에 박정훈 전 TV조선 앵커를 단수 추천하기로 했다. ‘양지’ 논란이 일었던 강남을에선 박진 의원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모두 단수 추천을 받지 못했다.
서울 종로, 마포 갑·을, 강남 갑·을·병 등은 단수 공천 대상 지역에서 제외되면서, 향후 우선추천(전략공천) 및 경선 가능성이 커졌다. 구체적으로 종로(최재형·임연희·손석기), 중·성동갑(최원준·윤희숙·권오현·이충한·정영규), 중·성동을(이혜훈·하태경·이영), 동대문갑(백금산·김영우·김윤·허용범·여명·고정균), 마포갑(신지호·조정훈), 양천갑(조수진·정미경·정초신·구자룡), 영등포을(박민식·박용찬), 서초을(박성중·지성호·신동욱), 강남을(박진·이원모), 강남병(유경준·이인실·이지영·도여정·신연희·김창훈·김민경), 강동갑(유시우·윤희석·전주혜) 등은 단수 공천지에서 제외됐다.
이날 공관위가 의결한 단수추천 대상자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등 비대위 의결을 거쳐 공천이 최종 확정된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