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주식 내역 미제출 지적에 ‘당황 웃음’…野 “웃을 일인가”

박성재, 주식 내역 미제출 지적에 ‘당황 웃음’…野 “웃을 일인가”

15일, 국회서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박용진, 주식거래 내역 미제출 지적 

기사승인 2024-02-15 15:10:47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에서 박성재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미진한 자료 제출에 대한 야당 의원의 거센 질타가 이어졌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박 후보자의 주식 거래내역 미제출을 언급하며 “장관이 되고 나면 법무부 산하 공직자 인사검증 할 때 주식 거래내역은 안 볼 건가”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 포함한 가족들 주식거래 내역 제출하지 않았다”며 “후보자로 지명되고 나서 인사 검증을 받았을 텐데 그 과정에서는 주식 거래내역을 제출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박 후보자는 “현재 보유사항만 제출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제출을 안 했으면 이상한 것”이라며 “주식거래 내역은 후보자 자산 형성에 부적절함이 없는지 부당한 거래는 없는지 기본적으로 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 후보자는 “보여드리고 싶지만 아무 것도 없다. 죄송하다”고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박 의원은 “웃을 일이냐”며 “장관이 되면 인사정보관리단도 함께 해야 하는데 앞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점찍으신 분들 인사 검증할 때 주식거래 내역은 안 보실 거냐”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인사정보관리단에서 주식 거래내역을 확보할거냐 안 할거냐”며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나서 계속 인사참사가 나지 않았나. 인사는 모두 인사검증단에서 했는데 지금 웃을 일이냐. 후보자처럼 다른 후보자들도 웃으면서 넘어가면 되는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 후보자는 “웃어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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