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판다’ 푸바오, 다음달 3일까지만 볼 수 있다

‘아기 판다’ 푸바오, 다음달 3일까지만 볼 수 있다

기사승인 2024-02-19 11:07:54
에버랜드 판다 ‘푸바오’. 에버랜드

에버랜드 판다 ‘푸바오’가 내달 4일부터 본격적인 이동 준비에 돌입한다.

에버랜드는 4월 초 중국으로 이동하는 푸바오를 내달 3일까지만 일반에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푸바오는 야생동물에 대한 국제 규정에 따라 이동하기 전 판다월드 내실에서 비공개 상태로 건강 및 검역 관리를 받는다. 사육사의 특별한 보살핌 아래 이송 케이지 적응 등 준비 과정을 순차적으로 거친다. 

현재 강철원, 송영관 사육사 등 판다 할아버지들은 푸바오가 판다월드에서의 즐거웠던 순간을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평소 좋아했던 대나무 장난감을 다시 만들어 주고, 해먹, 벤치 등 인리치먼트(행동풍부화) 스팟을 다채롭게 조성해주고 있다. 매년 봄 푸바오에게 만들어 줬던 유채꽃 화단도 더욱 풍성하게 꾸몄다.

현재 푸바오는 쌍둥이 판다 동생들과의 교차 방사를 위해 매일 오후 시간에만 팬들과 만나고 있다. 에버랜드는 팬들이 푸바오와의 추억을 더 만들 수 있도록 3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판다월드 운영 시간 푸바오를 종일 공개할 예정이다. 또 3월 3일 당일에는 실시간 유튜브 라이브 방송도 검토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예정된 이별을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영원한 아기 판다’ 푸바오를 기억하고 응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너를 만난 건 기적이야, 고마워 푸바오’라는 타이틀로 펼쳐지는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푸바오와 사육사, 그리고 고객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버랜드 판다월드 이동 거리에 비치된 '푸바오' 응원 배너. 에버랜드

오는 25일부터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는 푸바오 응원 댓글 이벤트가 진행돼 푸바오에게 전하고 싶은 말과 응원 메시지 등을 남길 수 있다.

바오 하우스에는 푸바오를 주인공으로 다양한 영상과 사진, 팬아트 작품들이 전시돼 있고, 사육사들이 푸바오에게 보내는 감동적인 영상 편지, 푸바오 홀로그램 포토존 등을 마련했다.

팬들의 응원 메시지는 푸바오가 좋아하는 유채꽃 모양의 디자인에 담겨 4월 초 이동 당일, 에버랜드 거리에 꽃길 형태로 장식될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내달 4일부터 푸바오 특별 영상 상영회를 매일 2회씩 진행한다.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에게 전하는 마음은 물론, 판다 가족과 사육사의 이야기를 담은 신간 에세이 ‘나는 행복한 푸바오 할부지입니다’도 21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해 27일 출간된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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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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