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들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부정평가가 엇갈렸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긍정평가가 부정평가 보다 높은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평가는 부정평가가 높았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17~19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한 비대위원장의 대표직 수행에 대해서도 물은 결과 ‘잘 한다’는 평가가 48.8%로 나타났다. ‘아주 잘하고 있다’ 36.4%, ‘다소 잘하고 있다’ 12.4%였다.
‘잘 못한다’는 평가는 45.4%로 나타났다. ‘아주 잘못하고 있다’ 34.2%, ‘다소 잘못하고 있다’ 11.2%, ‘잘모름·무응답’ 5.8%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에서 부정평가가 58.9%로 가장 높았다. 50대 51.5%, 18~29세 50.8%, 30대 45.3%, 60대 37.9%, 70대 23.1%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긍정평가가 68.7%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부산·울산·경남 57.4%, 인천·경기 46.7%, 충청권 46.5%, 서울 43.1%, 호남권 30.2% 순이었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긍정평가가 69.2%로 높계 집계됐다. 반면 중도층(51.6%)과 진보층(67.3%)에서는 부정평가가 앞섰다.
같은 대상에게 이 대표의 대표직 수행을 물은 결과 ‘잘 못한다’는 평가가 55.3%로 나타났다. ‘아주 잘못하고 있다’ 42.4%, ‘다소 잘못하고 있다’ 12.9%로 집계됐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38.9%에 그쳤다. ‘아주 잘하고 있다’ 21.9%, ‘다소 잘하고 있다’ 17.0%로 나타났다. ‘잘모름·무응답’은 5.9%였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65.2%), 70대 이상(66.0%)에서 반수를 넘겼다. 뒤이어 50대 55.0%, 30대 51.6%, 18~29세 51.3%, 40대 44.0%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호남권(61.6%)에서만 이 대표의 대표직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대구·경북 70.8%, 부산·울산·경남 59.9%, 서울 56.6%, 인천·경기 54.2%, 충청권 53.4% 순으로 부정평가가 높았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74.3%)와 중도층(49.8%)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진보층(60.2%)는 이 대표의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10.3%), 무선 ARS(89.7%)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3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