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는 21일 자매도시 호주 블랙타운시와 영상회의를 갖고 ‘Korea Suseong Garden(가칭)’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두 도시는 2013년 각자 도시에 자매도시 대표 이미지를 모티브로 한 공원을 조성키로 합의했으며, 2017년 수성구가 먼저 수성못 인근 부지에 울룰루 문화광장을 조성했다.
호주 블랙타운도 부지와 예산 확보를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조성 사업에 돌입한다.
이날 영상회의에는 생태조경학 전문가 김수봉 계명대 교수와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블랙타운 관계자의 사업 부지 소개, 예산 및 향후 계획 안내에 이어 프로젝트 명칭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수성구는 이날 프레젠테이션 발표에서 정원 디자인을 위한 아홉 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두 도시는 협업해 이루는 공공 정원 조성에 뜻을 모으고 후속 미팅 개최를 약속하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호주에 수성구를 모티브로 한 정원이 들어서면 글로벌 수성의 이미지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더 활발한 교류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구와 블랙타운시는 1994년 자매도시가 된 이래 꾸준히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오는 4월 자매도시에는 결연 30주년을 맞아 블랙타운시 대표단이 수성구를 방문해 더 굳건한 우애를 다질 예정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