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이번 내린 눈으로 발생한 교통사고와 고립, 낙상, 낙석 등 105건 출동해 부상자 59명을 이송했다.
이 가운데 구조·구급은 59건, 나무 제거 등 생활안전은 46건이다.
이날 오전 1시 31분쯤엔 강원도 강릉 성산면 오봉리산의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로 소방 당국이 출동해 정리했다.
이외에도 춘천·원주·동해·삼척·홍천·횡성·고성·영월 등지에서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과 지자체 등이 정리 작업을 완료됐다.
평창에서는 비닐하우스 2동이 지붕에 쌓인 눈 무게로 무너졌고 강릉에서는 낙석이 발생했다. 삼척에서는 전기 공급이 끊겨 5가구 12명이 일시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전날 평창 대관령면 선자령 정상에서 30대 여성 한명과 40대 남성 2명이 고립됐다가 6시간만에 구조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강원 영동 평지 6곳(강릉·동해·삼척·속초·고성·양양)과 산간 4곳(태백 및 북부·중부·남부 산간)에 발령돼 있던 대설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
강원도는 도내 대설특보가 모두 해제됨에 따라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운영을 종료했다.
한편, 지난 20일 오전 4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도내 주요 지점에 내린 눈의 양은 성산(강릉) 70.5㎝, 조침령(인제) 69.6㎝, 영덕(양양)59.5㎝, 대관령(평창) 49.7㎝, 달방댐(동해) 46.7㎝, 도계(삼척) 42.6㎝, 태백 24.2㎝ 등이다.
강원=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