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가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여러 정책들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정작 보건소의 자살예방을 위한 시설보완 정책예산을 소홀히 처리해 본 예산에서 삭감처리 됐다.
이는 집행부가 예산 배정에 있어 안일한 생각과 시의회와의 소통부재로 빚어진 결과로 해석된다.
공주시는 2022년 자살과 관련한 적극적인 정책과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자살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왔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충남도에서 치매⋅자살예방과 관련해 우수지자체로 선정되며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시의회와 소통의 부재를 낳으며 자살예방을 위한 방지시설 마련을 위한 예산확충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보건소 추산 작년 자살건수는 32~34명 선으로 60%이상은 경제적 어려움과 정신적 질환으로 극단적 방법을 선택 했으며 나머지 40% 정도가 교통·건물·교각에서의 추락 방법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보건소는 공주시의 문화재인 금강교가 극단적 장소로 소문나며 이 곳을 찾는 사람이 많아져 지역단체와 경찰당국과 협의를 거쳐 7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자살방지용 투명아크릴 방지펜스를 설치해 개선효과를 보았다.
이에 지난해 공주대교에 동일형태의 자살방지용펜스 설치를 위한 2억5000만원 예산확충에 들어갔지만 본 예산에서 빠졌다.
공주대교에 설치될 자살방지펜스는 공주경찰서가 여러차례 공주시와 시의회에 요청해 마련된 예산으로 의미가 크다.
이런 상황속에서 쿠키뉴스가 취재한 결과를 종합하면 일각에서는 집행부와 시의회간 소통부재가 이어지며 사회 안전망에 구멍이 뚫리고 있다는 지적도 표출되고 있다.
지난 21일 공주시 보건소와 시민안전과에 따르면 “앞서 금강교처럼 공주대교 건도 예산이 통과될 것으로 여겨졌지만 결과적으로 본 예산에서 빠져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경에 반드시 관철되도록 역량을 발휘 하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공주시의회는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하는 상황으로 답변이 어렵다”고 했다.
공주=이은성 기자 les70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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