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유영하 변호사가 현역인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을 제치고 대구 달서구갑 선거구 단수 공천을 받았다.
국민의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단수 1곳, 경선 1곳, 전략공천 6곳의 선거구 후보자를 발표했다.
대구 달서구갑에는 유 변호사를 단수 추천했다.
국힘 공관위는 또 현역인 류성걸, 양금희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군위군갑과 대구 북구갑을 국민이 공천 후보자를 추천하는 ‘국민공천’ 선거구로 정했다.
‘국민공천’은 국민 누구나 온라인으로 국민의힘 공천 후보자로 신청하거나 제3자를 추천하는 제도다.
공관위는 6~7일 온라인으로 후보를 접수한 뒤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오는 15일 최종 후보를 발표할 계획이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국민공천’은 장벽이 없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공천제도다. 국민의힘과 함께 길을 만들어 가고자 하는 모든 지원자를 위해 온라인 접수를 원칙으로 했고, 심사료도 없앴으며, 제출 서류를 최소화하는 등 진입 장벽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또 심사 기준에 대해 “일반 공천과 같이 도덕성, 사회 기여도, 면접 등 객관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심사 및 면접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관위가 ‘국민공천’ 방식으로 대구 동구군위군갑과 대구 북구갑 후보자를 정하겠다는 것은 참신하고 유능한 인물을 공천하기 위해 사실상 현역 의원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