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조재호-사파타’, ‘LPBA 김가영-김보미’ 결승 격돌

‘PBA 조재호-사파타’, ‘LPBA 김가영-김보미’ 결승 격돌

결승전만 앞둔 SK렌터카-제주 월드챔피언십 2024
사파타, 사이그너에 애버리지 2.500 4:0 완승
조재호, 레펀스 4:2로 꺾고 2연속 결승 진출
김가영-김보미, 각각 한지은-이미래에 승리
17일 오후 4시30분 LPBA 결승, 오후 8시30분 PBA 결승전

기사승인 2024-03-17 11:09:14
김가영(왼쪽)과 김보미가 LPBA 월드챔피언십 왕좌를 놓고 격돌한다. PBA

시즌 최강 ‘월드챔피언’은 누가될까. 프로당구 PBA 월드챔피언십 왕좌의 주인공이 2인으로 좁혀졌다. ‘디펜딩챔피언’ 조재호(NH농협카드)와 ‘초대 월드챔피언’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 여자부 LPBA에선 ‘4연속 월드챔피언십 결승 신화’ 김가영(하나카드)과 첫 우승 도전에 나서는 김보미(NH농협카드)가 결승에 올랐다. 

16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챔피언십 2024’ 준결승서 조재호가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2(6:15, 15:10, 15:7, 15:5, 13:15, 15:4)로 꺾었고, 사파타는 사이그너에 4:0(15:5, 15:9, 15:13, 15:13)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조재호는 지난 시즌(22-23) 월드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2연속 결승 무대를 밟고 PBA 최초 2연속 월드챔피언십 우승컵을 노린다. 반대로 첫 월드챔피언십(20-21) 우승, 두 번째 월드챔피언십(21-22) 준우승에 올랐던 사파타는 두 시즌만에 다시 결승 무대에 올라 조재호와 우승 상금 2억원을 놓고 맞붙게 됐다.

이날 조재호는 레펀스를 상대로 첫 세트를 6:15(6이닝)로 내줬으나 2세트 4:10으로 밀리던 6이닝째 끝내기 하이런 11점을 앞세워 15:10으로 역전 승리를 챙긴 후 분위기를 잡았다. 3세트서도 하이런 9점을 포함해 4이닝만에 15:7로 끝냈고 4세트 역시 15:5(11이닝)로 챙기며 격차를 벌렸다. 이후 5세트를 13:15(8이닝)로 내줬으나 6세트를 7이닝 15:4로 마무리하고 세트스코어 4:2 승리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조재호(왼쪽)와 사파타가 월드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PBA

사파타는 PBA 데뷔 첫 시즌만에 월드챔피언에 도전한 사이그너를 잠재웠다. 24이닝만에 60점을 채워 애버리지 2.500을 기록하는 날 선 공격력이 돋보였다. 첫 세트서 ‘끝내기 하이런’ 9점으로 5이닝만에 15:5로 승리한 사파타는 2세트 역시 하이런 9점으로 15:9(5이닝), 3세트와 4세트도 나란히 15:13(7이닝)으로 마무리하고 4:0 승리를 결정지었다.

여자부 LPBA서는 김가영이 4연속 월드챔피언십 결승에 오르는 새 기록을 썼다. 상대 한지은은 이번 대회 최초 퍼펙트큐를 만드는 등 기세를 한껏 올리며 4강에 올랐으나 김가영을 넘진 못했다. 초반 두 세트는 김가영이 11:4(12이닝)로 승리하자 한지은이 11:5(11이닝)로 맞불을 놓으며 팽팽하게 전개됐다.

이후 김가영은 3세트서 11:10(9이닝) 1점 차 승리를 거둔 데 이어, 4세트를 11:1(5이닝)로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한지은이 5세트서 하이런 7점으로 2이닝만에 11:0 승리했으나 김가영이 6세트서 11:7(7이닝)로 승부를 결정지으며 세트스코어 4:2,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4연속 월드챔피언십 결승에 오르는 새 기록을 쓴 ‘당구 여제’ 김가영. PBA

지난 3차례 월드챔피언십 결승서 1회 우승과 2회 준우승을 거둔 김가영은 17일 열리는 결승서 이미래(하이원리조트)를 풀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누르고 프로 첫 우승에 도전하는 김보미와 대결한다.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결승전 대진(17일, 제주한라체육관)

오후 4시30분 LPBA 결승전: 김가영-김보미
오후 8시30분 PBA 결승전: 조재호-다비드 사파타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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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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