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 성남을 찾아 민생 경제의 어려움을 강조하며 윤석열 정권 심판론에 힘을 실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 성남 모란오거리 광장에서 “성남시민 여러분 정말로 반갑다. 정말 성남이 그립다”며 운을 띄웠다. 이날 현장에서는 시민들뿐만 아니라 파란 풍선을 든 이 대표의 지지자들 수십 명이 모였다. 지지자들은 ‘힘내세요’, ‘심판하자’ 등을 외치며 이 대표 이름을 연호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대한민국의 정치를 후퇴시키고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모범적 민주국가의 위상을 독재화의 길로 가고 완전히 파괴해버리며 국제망신거리로 만든 이 정권을 용서하면 되겠나”라며 “또 윤 정권은 경제를 폭망 시키고 민생을 파탄에 빠트렸다. 주인인 우리가 왜 머슴들 때문에 고생해야 하나”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4.10 총선에서 못 살겠다, 못 견디겠다 이번엔 심판해야 되겠다, 우리 손으로 직접 참여해 반드시 이 나라 주인이 국민이고 주권의지에 반하는 정치세력은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박용진 의원이 패배한 것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가감산을 안 한 상태에서도 박 의원이 30.08%, 조수진 후보가 69.93%이었고, 가감산을 적용하면 19.4%대 80.6%이었다고 한다”며 “압도적 차이로 후보가 결정됐으니 이제 이 얘기는 여기서 끝내자”고 일축했다.
이후 그는 경기 성남 분당구로 넘어가 이광재 경기 성남 분당갑 후보와 김병욱 경기 성남 분당을 후보의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분당이 경기도의 강남이라고 불리지만 경기도의 성남시 분당구는 높은 시민의식으로 이 나라 주권자가 국민임을 증명하고 무능하고 국민을 배반하는 그런 정치 세력은 색깔이 어떻듯 결코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 분당구민, 성남시민은 유능한 사람은 반드시 쓴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았나. 그래서 우리 시민들은 위대한 것”이라고 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