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처음 열린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경기에서 LA다저스가 승리를 가져갔다.
21일 LA다저스는 전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MLB 서울시리즈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5대 2로 꺾었다.
한국에서 MLB 정규시즌 경기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MLB 정규시즌 개막전이 미국이 아닌 나라에서 열린 것은 1999년 멕시코 몬테레이, 2000년·2004년·2008년·2012년·2019년 일본 도쿄, 2001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2014년 호주 시드니에 이어 서울이 9번째다.
LA다저스는 경기 시작 후 7회까지 1대 2로 끌려가다가 8회에만 4점을 올리면서 역전극을 연출했다. 한국의 첫 MLB 정규시즌 경기 승리 투수의 영광은 다니엘 허드슨에게 돌아갔다. 7회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허드슨은 팀이 8회 공격 때 역전에 성공해 승리 투수가 됐다.
이번 서울시리즈 ‘홍보대사’ 역할까지 맡은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 김하성은 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했지만, 안타는 치지 못했다. 이날 김하성의 성적은 3타수 무안타 1볼넷이다.
오타니는 5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