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체육활동이 학생들의 주의력과 사회정서역량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이 서울대학교에 의뢰한 ‘인지·사회성 발달을 위한 운동프로그램 효과’에 관한 정책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2회 학교체육을 실시한 학생들은 ‘주의력’과 ‘사회정서 역량’ 부분에서 유의미한 향상을 보였다.
해당 연구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약 9개월 동안 서울특별시에 재학 중인 초등학교 고학년(4‧5‧6학년)과 중학교 저학년(1‧2학년)학생 중 지원자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운동군과 통제군으로 나누어 사전‧후에 인지성과 사회성을 ▲주의력(ADHD) 수준 ▲사회정서역량척도 ▲주의집중력 검사로 분류해 실시했다.
통제군은 기존과 동일하게 학교생활을 수행한 반면, 운동군은 12주간 주 2회 준비운동 포함 45~50분 운동을 했다. 운동은 체육과 교육과정에서 ‘도전/경쟁’ 영역에 해당하는 신체활동을 중심으로 활동했으며 운동 강도는 중강도(최대심박수 70% 이상)이상 유지를 목표로 실시했다.
연구 결과, 주 2회 약 1시간 정도 운동프로그램은 초중학생들의 인지, 사회성 발달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특히 운동군 학생들은 주의력 결핍(ADHD)과 사회정서역량에서 실험 전후로 유의미한 향상이 있었다. 주의력 결핍 종합평가 중 인지부족 결과에서 통제군은 0.03 상승한 것에 비해 운동군은 0.17 상승했다. 사회정서역량 중 자기관리 결과에서도 통제군(0.04)에 비해 운동군은 0.22의 상승을 보였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아침운동을 비롯한 학교체육 정책 운영에서 더 나아가 서울 학생들의 학교체육 활동 효과성이 확인됐다”며 “아침운동 등 서울형 학교체육 맞춤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더 나아가 서울 학생들의 신체력과 마음력 회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