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주총 종료…‘사내이사 3인 체제’ 구축 완료

하나금융 주총 종료…‘사내이사 3인 체제’ 구축 완료

이승열 하나은행장·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사내이사 임명
주주환원 계획 발표…중·장기적 환원율 50% 목표

기사승인 2024-03-22 12:49:34
(사진 왼쪽부터)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  하나금융지주 제공.

하나금융은 2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그룹 본사에서 19대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상정된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은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주총에서는 이승열 행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의 그룹 사내이사 선임의 건이 금융권의 주목을 받았다.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서 그간 함영주 회장 1인 체제였던 사내이사가 3인 체제로 늘어나게 됐다.

하나금융 이사진 목록.   하나금융그룹 제공

여기에 하나금융은 사내이사 선임 외에도 4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시켰다. 주영섭 전 과세청장, 이재술 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대표이사, 이재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윤심 전 삼성SDS 부사장이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사외이사 비중은 75%로, 여성 비중은 17%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3명의 사내이사와 9명의 사외이사까지 총 12명으로 구성되면서 국내 금융지주 중 가장 큰 규모의 이사진을 꾸리게 됐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은 주주환원 계획도 발표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당 배당금(DPS)을 증액했다. 지난해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율은 33%로서 전년(27%) 대비 6.0%p 개선됐다.

또한 하나금융은 전년보다 높은 주주환원율을 목표로 삼고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내 3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하나은행은 오는 27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홍콩 H지수 ELS 자율배상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은행권에서 홍콩 H지수 ELS 사태와 관련한 자율배상 논의에 나서는 것은 하나은행이 두 번째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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