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천재소녀 김은지⋅스미레 격돌, K바둑 단독 생중계

한⋅일 천재소녀 김은지⋅스미레 격돌, K바둑 단독 생중계

김은지⋅스미레 출전하는 이붕배, 4월1일부터 7일 연속 격돌
모든 대국 3번기 승부, 파격적 대회 방식 이붕배 신예최고위전
바둑 방송 이끄는 역할 톡톡히 하고 있는 K바둑 단독 생중계

기사승인 2024-03-27 14:04:16
K바둑에서 제5기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을 단독 생중계한다. K바둑

이붕과 바둑의 인연이 계속된다. 한국 바둑 방송을 이끌어온 K바둑이 바둑계 최초의 ‘다전제’ 승부를 기획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미디어의 스포트라이트가 목 마른 신예 기사들이 더 주목을 받도록 기존 바둑 대회와 달리 오는 4월1일부터 7일까지 연속 생중계를 통해 관심을 증폭한다.

봄을 맞아 새롭게 꽃단장한 ‘제5기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이 대단원의 막을 연다. 이붕(李鵬)은 부산 바둑계 대부이자 전 한국기원 이사인 故김영성 선생의 호(號)이기도 하다. 2020년에 다시 탄생한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은 목진석⋅박영훈⋅조혜연⋅최철한⋅김지석 9단 등을 배출한 ‘이붕배 전국 어린이 바둑 선수권대회(1988~2006)’를 잇는 대회로 2024년 다섯 번째 이붕배는 ‘K바둑’이 단독 생중계한다. 

이번 대회는 김은지 9단이 후원사 시드로 본선에 선착해 있었고, 스미레 3단이 예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하면서 바둑 팬들의 관심이 한층 더 높아졌다. 스스로 예선을 뚫고 본선 티켓을 따낸 스미레는 최원진, 기민찬, 조종신 등 한국 기사들을 제물로 삼았다.

후원사 시드를 받은 김은지 9단은 “신예 대회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대회를 있게 해주신 이붕 선생님께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대회 후원사 시드를 주셔서 영광이고 다른 선수들보다 조금 빨리 본선에 선착한 만큼 컨디션 조절 잘해서 꼭 우승 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대회 우승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기민찬 2단 등 을 꺾으며 본선에 진출한 일본 천재 바둑소녀 스미레 3단은 “김은지 선수가 강하기 때문에 더 노력해서 라이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목표는 8강에서 승리해 4강에 오르는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 천재 바둑소녀 김은지는 이민석과, 일본 천재 바둑 소녀 스미레는 엄동건과 8강전을 치른다. 두 기사가 계속 승리한다면 결승에서 격돌한다. K바둑

제5기 이붕배 신예최고위전 본선은 오는 4월1일 오후 1시부터 7일 연속 모든 대국 3번기 토너먼트로 진행한다. 본선 전 경기는 K바둑을 통해 생중계된다. 

바둑 중계의 감초, K바둑의 출연진은 자상한 설명과 쉬운 해설로 호평을 받고 있는 백홍석 9단과 이상헌 5단이 해설위원으로, 신예 선수들의 소식을 누구보다 많이 알고 있는 김규리 캐스터, 김다영 프로가 함께한다. 

삼원일모, 이붕장학회가 후원하고 K바둑에서 주관방송을 맡은 제5기 이붕배 신예최고위전의 본선은 판교 SG타워에 위치한 K바둑 스튜디오에서 진행한다. 우승 상금은 1000만원, 준우승 상금 500만원, 4강 패자 200만원, 8강 패자에게 100만원이 수여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기본시간 5분에 추가시간 20초 피셔(시간 누적) 방식으로 진행하며, 매 경기 종료 후 15분간 휴식을 가진 후 다음 대국을 진행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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