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2028년까지 시행되는 이번 계획은 희귀·특산·멸종위기식물 수집·보전과 산림생물다양성 보전·복원 강화를 핵심으로 한다.
이를 통해 산림생물자원의 산업적 이용 활성화, 국민 모두가 누리는 스마트 수목원 조성, 산림생물다양성보전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 등도 중점 추진한다.
국제사회는 기후위기와 급격한 생물다양성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를 채택했다.
GBF는 ‘자연과 조화로운 삶’ 이라는 비전을 2050년까지 달성하기 위해 사회·경제 전 분야의 실천목표 27개를 제시한다.
실제 세계경제포럼은 향후 10년 내 가장 심각한 위험 3위로 ‘생물다양성 손실과 생태계 붕괴’를 선정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역시 미선나무, 제주고사리삼 등 자생식물 49종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국제적 멸종 위기종으로 등재되는 등 생물다양성 약화에 따라 산림생물 수집·보전·연구하는 수목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멸종위기 희귀·특산식물을 보전·복원하기 위해 분포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멸종위험도를 분석하는 한편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을 40곳 이상 지정 운영하는 등 국·공·사립 수목원 공동협력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자생식물의 지속가능한 이용증진을 위해 국립수목원에 산림생태복원 자생식물 인증센터를 설립하고 권역별 국공립수목원 6곳을 자생식물종자 공급센터로 지정, 지역 사립수목원과 생산자가 참여하는 대량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 자생식물 산업화를 위해 산림바이오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소재발굴→제품개발→기술지원→산업화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마련, 기후변화 적응성을 강화한 내환경성 신품종 개발과 개화조절, 생장촉진기술 등 맞춤형 재배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남 청장은 “기후변화에 따라 국가생물자원의 확보·관리와 생물다양성 보전이 중요해짐에 따라 수목원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산림생물자원을 철저하게 보전·관리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