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구·군 기초의원과 공직유관 단체장 등 재산공개 대상자의 55.6%가 1년 전보다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재산총액은 38억3021만4000원으로, 부동산 가격 하락 등으로 전년 대비 1억6153만4000원이 감소했다.
대구시공직자윤리위원회는 공직자윤리법 규정에 따라 관할 재산공개대상자인 구·군 의회의원 126명과 공직유관단체장 7명 등 모두 133명에 대한 2024년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28일 대구시 공보에 공개했다.
올해 대구시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재산공개대상자의 평균 신고재산액은 12억 6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재산공개대상자 가운데 55.6%인 74명은 종전 신고 때보다 재산이 증가했고, 44.4%인 59명은 재산이 감소했다.
재산 증가요인으로는 상속, 급여 저축, 채무상환 등이며, 재산 감소요인으로는 토지 공시지가 및 주택 공시가격 하락 등에 따른 부동산 가액 감소, 채무증가, 직계존·비속의 고지거부에 따른 기존 신고재산 감소 등이었다.
최고 신고금액은 131억 5200만원, 최저금액은 –5500만원이다.
대구시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오는 6월 말까지 공직자의 재산변동 사항에 대해 심사를 벌여 등록재산을 거짓으로 기재했거나, 중대한 과실로 재산을 누락 또는 잘못 기재,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경우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징계의결 요청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김수종 대구시 감사위원장은 “소득 대비 과다하게 증가 또는 감소한 재산내역과 재산 취득과정 및 소득원 등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특히 직무상 비밀을 이용한 재산취득 여부 및 부정한 재산 증식 여부도 면밀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