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경제 빼고 ‘이조심판’? 여당, 본질 못 봐”

임종석 “경제 빼고 ‘이조심판’? 여당, 본질 못 봐”

“국민의힘, 문제의 본질을 전혀 못 보고 있어”

기사승인 2024-04-01 10:22:50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모습. 쿠키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이 ‘이조(이재명·조국)심판론’으로 공세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혀 번지수를 잘못 찾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임 전 실장은 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금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를 네거티브 흙탕물 선거로 몰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 아무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고 본다”면서 “문제의 본질은 경제”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은) 민생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는 것 같은 위기감을 갖고 계시다”면서 “야당이 이런 경제 실정이나 민생 파탄에 대해서 정권심판론을 제기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이건 네거티브가 아닌 정상적인 선거운동”이라고 했다. 

이어 “여당은 지금 경제 상황이 이렇게 나쁜 것에 대해서 어떻게 전환하겠다고 이야기를 해야지 ‘이재명을 심판한다’, ‘조국을 심판한다’고 하는 게 지금 국민 마음에 닿지 않는다”면서 “문제의 본질을 전혀 못 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임 전 실장은 “제가 만나본 국민의 정서나 판단은 그래도 돌아보니 문재인 정부 때는 코로나 전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도 한국 경제가 탄탄하게 성장하고 무역도 좋았는데 불과 2년 만에 이게 뭐냐”며 “이 직격탄은 국민이 다 맞는 중”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개인회생이나 법인 파산, 임금 체불, 소상공인 폐업 등의 경제 수치들이 지난 20여년 만에 최악이라는 점을 반증했다”고 강조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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