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등에 전방위 압박을 받아온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해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 1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6081억원, 영업이익 38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99% 늘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존 총액법을 기준으로 사업보고서를 공시했으나 금융감독원 지침에 따라 순액법으로 바꿨다. 지난달 2020년과 2021년, 2022년의 감사·사업보고서 등의 기재를 정정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 택시 사업을 통해 개인·법인 택시로부터 운행 매출의 20%를 로열티로 받았다. 대신 이 중 16~17%는 다시 사업자에게 광고와 데이터 등의 대가로 돌려줬다. 총액법은 로열티인 20%를 매출로 집계하는 방식이며, 순액법은 돌려주고 남은 3~4%만을 매출로 집계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속적인 기술 투자와 서비스 혁신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달성했다”며 “2021년 첫 흑자 전환 이후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2023년에는 연결 기준 6.4%, 별도 기준 11.7%의 영업 이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에도 지속적인 신사업 발굴, 해외 진출 확대, 경영 효율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