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이차전지와 항공·우주 등 첨단산업 분야 취업자를 양성하기 위해 기업과 손을 잡았다. 교육부와 대학은 탄력적인 학사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교내 안팎의 자원을 활용해 인재 양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2일 ‘2024년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 신규 참여대학을 공모하며 이같이 밝혔다.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는 대학과 기업이 협업해 첨단산업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에게 단기 집중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부터 반도체 분야에서 10개 대학과 161개 기업이 협업해 1255명의 인재가 나왔다.
올해부터는 국가 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된 ‘이차전지, 차세대 디스플레이, 바이오, 항공·우주산업’까지 확대해 지원한다. 이에 32개교를 추가적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연간 평균 15억원 내외의 예산을 5년 동안 지원받는다. 기업과 함께 직무 분석에 기반한 단기 집중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운영할 수 있다. 대학 주도의 탄력적인 학사운영도 가능하며 대학 안팎의 자원을 활용해 인재를 양성할 수 있게 된다.
‘2024년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에 신규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은 오는 5월 17일까지 단기 집중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과제관리시스템에 접수하면 된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첨단산업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6월 중 참여대학을 선정한다. 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2024년 여름 계절학기부터 단기 집중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심민철 인재정책기획관은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을 통해 대학과 기업이 긴밀히 소통하고 실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부도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