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국토교통부 주관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7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사업은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데이터 기반 행정 업무 및 민간 활용에 필요한 대축척 수치지형도(1:1,000 수치지형도)를 제작하는 사업이다.
‘대축척 수치지형도’는 도로·건물·하천 등 인공지물과 자연지형 뿐만 아니라 맨홀, 가로등, 전신주, 신호등, 횡단보도 등 다양한 정보를 일정한 축척에 따라 기호와 문자·속성 등으로 표현한 디지털 지리정보로, 국내에서 제작되는 수치지도 가운데 가장 정밀한 지도이다.
울산시는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디지털 트윈 울산 완성을 위한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올 연말까지 총 35억 원을 투입해 울산시 개발제한구역과 주요 개발사업지 약 183㎢에 대해 항공사진을 기반으로 수치지형도를 제작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으로 항공·드론과 라이다, 모바일 맵핑 시스템(MMS) 등을 활용해 수치표고모델, 정밀도로지도, 3차원 건물·수목 모형(모델)을 구축해 각종 설계, 도시 변화 자동 탐지 등 행정과 민간 분야에 활용할 데이터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시는 국토교통부 디지털 트윈 공모 사업에 3년 연속 선정돼 디지털 트윈 기술을 선도하는 지능형 도시로 성장할 뿐만 아니라,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서도 공간정보 기술의 융복합 활용으로 시민의 생활 편의와 행정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울산=윤채라 기자 cofk110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