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용보증재단이 자영업·소상공인의 경영난 극복에 도움을 주기 위해 우리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NH농협은행·KB국민은행 등 5개 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이하 서울신보)은 전날 서울 마포구 재단 본점에서 5개 은행과 ‘2024년 ESG경영과 상생금융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신보와 이들 기관은 △신용보증 대출 대환 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7000억원의 특별출연부 협약보증 공급 △ESG경영 실천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 기금 조성 및 특별보증 지원 △5대 은행의 컨설팅을 받은 기업에 대한 특별출연 협약보증 공급 △기타, 서울시 소상공인 등을 위한 지원사업 시 상호협력 강화 등에 나서기로 했다.
그간 서울신보는 신용보증 대출의 분할 상환 중 갑작스런 경영 악화 등으로 상환이 어려워진 자영업자를 위해 기존 대출을 대환하기 위한 목적의 보증서를 발급해왔다. 이 경우 은행 내규에 따른 중도상환수수료를 납부해야 해 추가적인 금전 부담을 져왔다. 서울신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신용보증 대출의 대환 시 중도상환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며 “최대 2.0%p의 이자와 보증료 전액을 지원받아 금융비용 부담도 덜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 은행은 연내 550억원 규모의 보증재원을 서울신보에 특별 출연한다. 서울신보는 이를 기반으로 7000억원의 신규보증을 공급하기로 했다. 자영업자가 사업자금 대출 시 특별출연 신용보증을 이용할 경우, 대출 금리 최대 0.5%p, 보증료 최대 0.2%p가 인하되는 우대혜택과 1.8%p의 추가 이자지원으로 509억원의 금융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서울신보는 기대했다.
자영업·소상공인이 함께하는 ESG 활성화를 위한 전용 기금 30억원도 조성된다. 서울신보는 ESG 실천과 사회적 확산에 동참하고 있는 기업에 특별보증뿐만 아니라 경영개선 컨설팅 등 비금융 분야의 정책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주철수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의 상환부담 경감과 5년간 최대 800억원 상당의 금융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