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1회 사명대사 춘계향사는 임진왜란 때 승병으로 나라를 구하는데 큰 공을 세운 서산, 사명, 기허 3대 대사의 충렬을 기리고자 조선 영조 20년(1744년) 왕명으로 시작된 국가 제향이다. 불교 의례와 유교 의례가 함께 진행되는 향사는 매년 봄, 가을에 표충사에서 열린다.
무안면 고라리에서 태어난 사명대사는 선조 25년(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49세의 나이에 의병을 모집하고 휴정대사 휘하에서 활약해 의승도대장이 됐으며, 1593년 경상도 선종 총섭에 임명됐다. 이후 체찰사 류성룡을 따라 명나라 군사와 연합해 평양을 회복하고, 도원수 권율과 의령에서 수많은 전공을 세웠다.
이날 행사에 전 통도사 주지 원산 큰스님 등 고승 대덕 스님들과 성균관유도회 회원들을 포함한 각급 기관단체장, 밀양시의회, 불교 신도, 일반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3대 성사에 대한 제향을 봉행했다.
성균관유도회 밀양지부(지부회장 박대병)의 주관으로 이뤄진 유교 제향은 지난 11일 취임한 안병구 밀양시장이 초헌관으로, 아헌관에 성균관유도회 김수한 삼랑진 지회장(82세), 종헌관에 성균관유도회 설병근 부북 지회장(81세)이 참여했다.
안병구 밀양시장은“호국정신을 대표하는 표충사가 시민의 안녕과 지역발전을 이끄는 수호 도량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며“나라가 어려울 때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분연히 일어선 사명대사의 애국, 애민 정신을 되새겨 시민 행복과 지역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단장면 주민자치 프로그램 ‘노래교실’ 개강
밀양시 단장면 주민자치회는 지난 12일 주민자치 프로그램으로 노래교실을 개강했다.
올해 상반기부터 새로 신설된 ‘노래교실’과 ‘라탄공예(4월 15일 개강)’는 오는 6월까지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마다 주 1회씩 단장면 주민자치센터 2층에서 진행된다.
장상명 단장면 주민자치회장은“올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강했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며,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즐거운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진택 단장면장은“농사일에 지친 주민들께 주민자치 프로그램이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앞으로도 주민들의 다양한 여가생활을 위해 적극적인 행정지원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밀양=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