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색 번호판 탓”…지난달 수입 법인차 비중 30% 밑으로 ‘뚝’

“연두색 번호판 탓”…지난달 수입 법인차 비중 30% 밑으로 ‘뚝’

KAIDA, 지난달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 3,868대

기사승인 2024-04-15 09:07:14
법인차 전용 연두색 번호판. 사진=국토교통부

법인 전용 연두색 번호판 도입 이후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수입차 법인구매 비중이 처음으로 30% 밑으로 떨어졌다.

15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8,000만원 이상의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는 3,868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636대보다 1,768대(31.4%) 감소한 수치다. 지난 2월에는 3,551대로 전년 동월(4,793대) 대비 1,242대(25.9%) 떨어진바 있다.

협회는 올해 1월부터 취득가액 8,000만원 이상의 고가 법인 승용차는 연두색 번호판을 의무적으로 부착하도록 한 제도로 인해 등록 대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세금 혜택을 노리고 고가의 수입차를 법인차로 샀던 사람들이 연두색 번호판에 대한 거부감으로 구매를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연두색 번호판으로 고가의 법인차 등록 대수가 줄면서 전체 수입차 판매에서 법인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급감했다.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전년 동월(2만3,840대)보다 6.0% 증가한 2만5,263대로 집계된 가운데 이중 법인차 등록 비중은 28.4%(7,179대)로 조사됐다. 법인차 등록 비중이 30%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달이 처음이다. 지난해 법인차 비중은 39.7%를 차지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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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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