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당초 예산 대비 5237억원이 증가한 11조 1109억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대구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유례없는 세수 감소에 따른 비상 재정 시국을 고려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인 재정 운용, 강도 높은 세출예산 구조조정에 중점을 뒀다.
시는 올해도 건전재정 기조 속에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조기 착수, FIX 2024(미래혁신기술박람회) 개최, 대구의료원 통합외래진료센터 구축, 동부소방서 이전, 대구대표도서관 건립 등 중점 현안을 적기에 지원하고 시민생활과 밀접한 법정 필수경비를 추경예산에 반영했다.
또 신천 수변공원화 사업, 금호강 르네상스, 수성못 월드클래스 수상공연장 조성, K-트로트 페스티벌, 제76주년 국군의 날 위문공연, DIMF 뮤지컬 스타 경연대회 등 민생경제와 시민 활력 회복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편성했다.
지난 3월 도심캠퍼스 1호관에 이은 2호관 추가 조성과 IB( 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 전문가 양성, 청년 전·월세 및 청년희망 적금 지원 등도 추진한다.
여기에 공공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한 대구의료원 통합외래진료센터 구축과 난임부부 시술비, 아동급식,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장애인 희망드림센터 건립, 박정희 동상 건립 등에도 투자한다.
이를 위한 주요 재원은 지방세 1035억원, 순세계잉여금 1958억원, 시유지 매각 및 세외수입 412억원, 국고보조금 557억원 등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해 역대 최악의 재정위기를 지방채 발행없이 전국에서 가장 빠르고 가장 모범적으로 극복했다”면서 “올해도 흔들림 없는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미래 50년 도약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 이번 추경예산안은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제308회 대구시의회 임시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 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