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에 10초’ 피셔룰로 여자vs청소년 국대 격돌 [바둑]

‘1분에 10초’ 피셔룰로 여자vs청소년 국대 격돌 [바둑]

바둑 여자 국가대표팀 vs 청소년 국가대표팀, 초속기로 격돌
각 팀 8명씩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진행, 1분 10초 피셔 룰
단판 승부에서 탈피해 3판 2선승제 도입으로 풍성한 볼거리

기사승인 2024-04-17 11:24:30
여자 국가대표와 청소년 국가대표들이 초속기로 자웅을 가린다. 한국기원

1분에 추가시간 10초 피셔 방식. 파격적인 ‘초속기’로 여자 국가대표와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들이 자웅을 가린다.

한국기원은 17일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과 청소년 국대 선수들이 각각 8명씩 팀을 이뤄 초속기로 승부를 겨룬다고 밝혔다. 이 대결은 한국기원이 운영하는 바둑TV에서 생중계한다. 

여자 국가대표팀은 IBK배 우승 경력의 정유진 4단을 포함해 허서현 4단, 김경은 4단, 이슬주 2단, 김민서 3단, 박소율 3단, 고미소 2단, 이나현 1단 등 8명으로 구성됐다. 

이에 맞서는 청소년 국가대표팀은 2020년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한 최민서 4단부터 서준우 1단, 정준우 2단, 기민찬 2단, 한주영 1단, 주현우 1단, 홍준선 1단, 김하윤 1단 등 8명이 나선다. 

대회 방식은 8 vs 8 단체 연승대항전으로, 바둑 단체전 역사상 가장 인기가 높은 대회 방식을 선택했다. 승리한 선수가 이길 때까지 대국하는 방식으로, 두 팀 중 어느 한 팀 선수들이 전멸하면 대회가 종료된다.

모든 경기가 3판 2선승제로 펼쳐진다는 점도 여타 대회와 사뭇 다르다. 한 판의 대국을 통해 승부를 가리기에는 초기 제한시간 1분, 이후 주어지는 추가시간 10초(피셔 방식)가 극히 짧기 때문에 번기 승부를 채택했다. 

아울러 방송에서는 국가대표단의 승부 예측, 선수 인터뷰 등이 함께 진행된다. 국가대표 상비군, 전⋅현직 코치진, 여자⋅청소년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전 선수들을 날카롭게 분석하고 심도 있는 승부 예측으로 본 경기에 더욱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

‘2024 초속기 내가 국대다!’는 오는 20일 오후 7시, 이나현(여자 국가대표팀)과 홍준선(청소년 국가대표팀)의 첫 경기로 막을 올린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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