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그린에너지·K-푸드 몽골 시장 개척 나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그린에너지·K-푸드 몽골 시장 개척 나서

울란바토르시와 친환경에너지·도시 건설 공동협력 MOU체결
몽골 하이퍼마켓사와 K-푸드 판촉전 및 판매 확대 MOU체결

기사승인 2024-04-18 09:28:16
이철우 지사(왼쪽)가 몽골의 전통복을 입고 울란바토르시 냠바타르 시장(오른쪽)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경북도 제공.

실크로드를 따라 수출시장개척에 나선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중국 랴오닝성에 이어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시에서 경제 외교 활동을 펼쳤다.

이 지사는 앞서 지나 15일 중국 랴오닝성에서 양 지역 교류 강화를 위한 우호 도시 교류 협정을 체결하는 등 수출 교두보를 마련한바 있다.

이어 칭기즈칸의 나라 몽골을 찾아 K-푸드, 그린에너지, 바이오 등 경북의 강세 품목에 대한 수출활로 개척에 나섰다.

지난 17일 울란바토르시에 도착한 이 지사는 최진원 주몽골 한국대사 대리와 만나 몽골의 현황을 듣고 경북 우수상품과 기업들의 몽골 진출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지사는 이후 아마르사이한 몽골 부총리와 만나 양 지역의 경제협력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고, 경북의 그린에너지와 농수산품 진출하는 데 협조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몽골 아마르사이한 부총리는 “경북은 친환경에너지 공급과 스마트팜 사업 모델 등 몽골이 필요로 하는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관련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아마르사이한 부총리와 면담 후 자리를 울란바토르시청으로 옮겨 냠바타르 시장과 친환경에너지 공급, 그린도시 조성, 양수발전소 사업 추진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고 협조방안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친환경에너지 공급과 그린도시 조성 및 양수발전소 사업은 울란바토르시가 중점 과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또 이번 사업과 관련 세부 실행을 위해 경북도개발공사와 몽골국립에너지센터, 울란바타르시 주책 정책공사 간의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함께 맺었다.

경북도는 지난 2019년 울란바토르시 외곽 주택 7개소에 울란바토르시 및 지역기업과 공동으로 태양광, 태양열, 에너지저장장치(ESS) 융합시스템을 설치 보급하고 가동 현황을 모니터링 중이다. 

경북도는 이 외에도 지역기업이 한국에너지공단 국비 공모사업으로 ‘몽골 울란바토르시 에너지자립마을 조성 타당성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신북방 에너지산업 시장개척을 위한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 운영 및 실증사업(31억원 규모)에도 참여해 몽골의 광산산업에 필요한 친환경  에너지공급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냠바타르 울란바토르시장은  환담에서 “경북의 친환경에너지 공급과 그린도시 조성 모델은 울란바타르시의 에너지공급 부족 등 심각한 도시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울란바토르시에서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반겼다.

이 지사는 이어 몽골의 최대 유통업체인 스카이 하이퍼마켓사 자브즈마 락바수렌 대표이사와 만나 몽골시장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몽골 스카이 하이퍼마켓사는 한국 이마트와 몽골 알타이 홀딩스가 공동으로 설립한 법인으로 몽골 내 이마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 기준 연 매출 1400억원에 이르는 몽골의 대표적인 유통기업이다.

경북도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지역 농식품의 몽골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지사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이 회사가 운영하는 울란바토르 이마트 항올점에서 경북의 우수농수산품 시식 및 판촉전을 갖는 등 몽골 고객들과 교류를 다졌다. 

이철우 지사는 “몽골은 세계 10대 자원부국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나라”라면서 “경북 기업들이 그린에너지와 도시개발 사업 등 몽골이 필요로 하는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가 울란바토르 이마트 항올 점에서 경북의 우수농수산품 시식 및 판촉전을 가졌다. 경북도 제공.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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