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불진화대원 "파워 업" 웨어러블 로봇 공개

산림청, 산불진화대원 "파워 업" 웨어러블 로봇 공개

고성능 다목적 중형 산불진화차 등 산림재난분야 혁신제품 시연

기사승인 2024-04-24 18:57:35
산림청은 24일 세종 금강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산림과학기술로 개발한 산림재난분야 혁신제품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불진화용 ‘스텝업(Step-up) 웨어러블 로봇’, ‘다목적 중형 산불진화차’, ‘고중량 산불진화드론’ 등 3개 혁신제품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24일 세종 금강자연휴양림에서 열린 산림재난분야 혁신제품 시연회에서 산불진화용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하고 시연하는 남성현 산림청장. 산림청

웨어러블 로봇은 장시간 산불진화에 투입되는 인력의 피로도를 개선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제품으로, 지난해 12월 국가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

이를 착용하면 허리와 대퇴부 근력이 강화돼 경사로 이동도 쉽게 할 수 있고, 소방호스와 같은 고중량 장비 운반 효율성이 증가한다.

특히 탑재 위성항법장치(GPS)는 진화대원의 실시간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 진화전략 실현, 야산산불 진화 등에 큰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청은 이를 올 하반기 조달청 시범구매사업으로 대형산불 위험지역인 강원, 영남 등에 보급할 예정이다.

또 이날 공개된 다목적 중형 산불진화차량은 군용 전술차량 K-351C를 산불진화 여건에 맞춰 개발한 것으로, 국내 최초 펌프차와 구급차 기능을 융합한 펌뷸런스 기능을 갖춰 자동심장충격기(AED), 들것, 외상처치장비까지 탑재한다.

여기에 방화수 700리터급 기존 소형 진화차보다 3배 많은 물탱크와 고성능 펌프를 장착했다.

다목적 중형 산불진화차. 산림청

남성현 산림청장은 “정부부처 간 협력으로 국가적 재난위험을 선진 과학기술로 해결하는 좋은 선례”라며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연구분야에 더욱 주력해 현장에 유용한 혁신기술 개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대전청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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