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 총동문회, ‘목포대 의과대학 설립 결단’ 촉구

목포대 총동문회, ‘목포대 의과대학 설립 결단’ 촉구

역사성‧타당성‧공모원칙 적합 대학은 목포대…빠른 결단으로 도민 의지 모아야

기사승인 2024-04-25 15:20:45
총동문회는 지난 24일 목포샹그리아비치관광호텔 연회장에서 열린 제30대 회장 취임 및 출범식에서 전남권 국립의과대학은 준비된 목포대에 유치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결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목포대

국립목포대학교 총동문회는 긴급 성명을 내고 전남권 국립의과대학은 준비된 목포대에 유치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결단을 촉구했다.

총동문회는 지난 24일 목포샹그리아비치관광호텔 연회장에서 열린 제30대 회장 취임 및 출범식에서 7만 목포대 총동문의 이름으로 이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통합의대’에서 ‘공모를 통한 단일의대’로 방향을 바꾼 김영록 지사를 향해 “일관성 없는 정책행보로 해당 대학을 포함한 지역사회의 혼란은 가중됐고 지역 간의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1990년부터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고, 박준영 도지사 시절, 전남도에서 ‘목포대학교 의대설립 추진위’를 발족하고 도민결의대회와 100만 서명운동 등을 진행해 전남도민의 힘을 집결시켰으며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또한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을 공약했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2019년 윤소하 전 국회의원의 정치활동 성과로 교육부에서 ‘목포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이 진행, 타당성과 경제성이 입증된 상황이며 목포대학교는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설립에 필요한 부지를 비롯한 제반 준비가 돼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영록 지사가 국립의대 공모의 원칙으로 제시한 지역 강소전문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한 의료체계의 완결성, 도민의 건강권 확보, 그리고 의과대 설립을 통한 지역 상생 도출 조건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 목포라고 주장했다.

총동문회는 순천대의 전남도 공모 불참 선언과 정부의 의대 정원 조정 전망 등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일수록 빠른 결단을 통해 도민의 의지를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빠른 결단을 촉구했다.

한편 이취임식에서 오창현 회장도 취임사를 통해 “김영록 지사의 공모절차를 통한 의대 확정 발표는 그동안 합의된 통합 전남의대 유치를 염원하는 서남권 주민과 7만 동문을 우롱하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하고 “국립목포대가 중심이 되지 않는 의대유치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김영록 지사의 결단을 촉구하고 동문회 지속사업으로 지역시민사회와 학교, 정치권과 상호 연대하는 등 목포대 의과대학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취임식에 참여한 송하철 국립목포대 총장, 박홍률 목포시장, 김원이 국회의원과 목포대 총동문회는 목포대 의대 유치를 위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김원이 의원은 “김영록 지사의 사전 협의 없이 진행한 의대공모 절차는 동서 간의 갈등을 더욱 부추기는 일”이라며 철회를 강하게 주장했다. 또 의대와 대학병원은 목포대로, 동부권에는 여수가 희망하는 전남대병원 분원 설치, 산업재해가 많은 광양에는 산재전문병원을 설립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올해가 전남권 의대 유치 지역이 확정되는 중요한 시기이고, 의대유치는 우리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서부권 의료서비스의 질을 한 차원 높이는 기회”라며, 34년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목포대 동문의 지지와 협력을 강조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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