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인천 동·미추홀을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1,000여표 차로 진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선거 무효소송을 제기하기로 결정했다.
29일 남영희 전 부원장은 이틀 전인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29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선거 무효소송 제기 기자회견을 연다”고 적었다.
인천 동·미추홀을 선거관리위원회가 개표 과정을 제대로 공표하지 않는 등 선거 사무 규칙을 위반해 절차적 오류가 발생했다는 게 선거 무효소송 제기의 이유다.
남 전 부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윤 의원에게 1,025표 차이로 패했다. 그가 총선에서 패한 것은 이번만이 아니었다. 4년 전 총선에서도 윤 의원에게 171표 차이로 낙선한 바 있다.
남 전 부원장은 이번 총선 당일에도 개표 과정에서 일부 투표함 재검표를 요구하기도 했다. 당시 남 부원장 측은 “사전 관외 투표함 7개가 있었으나 참관인들은 이 중 4개만 개표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모든 참관인이 다른 3개 투표함은 개표하는 모습을 보지 못해 다시 한 번 개표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남 전 부원장 측 요구에 따라 양측 참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재검표를 진행했다.
이후 남 전 부원장 측은 선거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