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여부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30일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전날 오후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회견 등 소통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이제는 현안이 있을 때마다 대통령이 직접 브리핑룸으로 가서 질문과 답변도 받고 있다”며 “기자회견을 다시 하느냐 여부가 뉴스가 안 될 정도로 소통을 많이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진행자가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냐’고 되묻자 이 수석은 “한다고 봐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5월 10일 2주년을 맞이한다. 윤 대통령이 공식 기자회견을 결정하면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이 수석은 이날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에 대해선 의료개혁의 필요성을 공감한 부분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그는 “의료개혁, 여야 간 협치, 여러 민생 문제에 대해 의견이 일치한 부분은 굉장히 의미 있었다”며 “국립대병원을 지역 의료의 중추로 만들려면 법이 필요하고, 사법처리로부터 불안 해소를 위한 의료사고처리특례법 등의 입법 부분에서 야당의 협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이 '이번 회동은 경청의 시간'이라고 했다”며 “제1야당 대표가 하는 얘기를 충분히 들어주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