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날’인 다음달 1일 서울 도심원에서 양대 노총의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어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30일 서울경찰청은 오는 1일 민주노총이 서울에 2만5,000명 등 전국 15개 지역 주요 도심에서 총 8만5,000여 명이 집회를 신고했으며, 한국노총은 서울 여의도에서 7,000여명이 참석하는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날 서울 주요 도심원의 대규모 집회로 인해 교통혼잡이 예상돼 가능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민주노총은 ‘근로자의 날’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중구 숭례문 로터리까지 편도 전 차로에서 집회를 연 뒤 오후 5시까지 중구 서울고용노동청과 용산구 삼각지역 방면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경찰은 집회 중에도 세종대로 사거리와 대한문 사이에 가변차로를 놓아 남북 방향 차량 통행을 유지하기로 했다. 추가로 교통경찰 200여명을 배치해 가변차로 통제나 차량 우회 등 교통 관리를 할 예정이다.

경찰은 집회 과정에서 신고범위를 벗어나 도로 전 차로를 점거하는 등 불법집회를 할 경우 신속하게 해산절차를 진행하고, 공무집행방해 등 불법행위자에 대해서는 현장검거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