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시장이 확대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오는 2025년에는 HBM이 전체 D램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7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전체 D램 시장가치(매출) 측면에서 HBM의 비중이 2025년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HBM은 지난해 전체 D램 매출의 8%였으나 올해 21%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판매 단가 또한 2025년 5~1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HBM의 판매 단가는 기존 D램의 몇배, DDR5의 약 5배에 달한다”며 “이러한 가격 책정은 단일 디바이스 HBM 용량을 증가시키는 AI 칩 기술과 결합해 D램 시장에서 용량과 시장 가치 모두 HBM의 점유율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HBM 수요 성장률도 200%에 육박하고 있다. 2025년에는 2배로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HBM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차세대 제품인 HBM3E 양산에도 발 빠르게 대응 중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