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최대 크기인 114형 마이크로 LED를 공개했다.
7일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라인업이 89형과 101형에 이어 114형으로 확대해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혔다고 밝혔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LED가 백라이트나 컬러필터 없이 스스로 빛과 색을 내 최상의 화질을 구현한다.
다만 높은 출고가는 장벽이다. 삼성전자의 114형 마이크로 LED의 출고가는 1억8000만원이다.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 구매 고객에게 85형 Neo QLED 8K 증정하는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전세계 TV 시장에서는 초대형 화면을 선호하는 ‘거거익선’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전체 시장에서 70형 이상의 TV 점유율(매출기준)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해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 3월 ‘디스플레이 산업 발표회’에서 “TV 화면 평균 크기가 55인치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광군절에 60인치 이하 TV 판매량이 줄고 65인치 이상 TV 판매량이 늘었으며 북미 블랙프라이데이에도 65인치 이상 TV가 많이 팔렸다”고 설명했다.
거거익선 TV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초대형 TV를 통해 프리미엄 TV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해 75형 이상 초대형 OLED TV 시장(출하량 기준)에서 6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중국도 초거대 프리미엄 TV 시장에 참전했다. 중국의 TCL은 앞서 115인치의 퀀텀닷 미니 LED TV를 선보였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