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7일 박찬대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면담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원내대표 선출 축하 인사를 전했으며, 야당 의견을 대부분 청취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자리에서 “채 해병 특검에 대한 거부권 행사 시 상당한 파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수석은 이날 오후 1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와 박성준 운영수석부대표와 만났다. 모두 발언 후 비공개 차담에 나섰으며 이후에는 공동 백브리핑까지 이어졌다.
홍 수석은 윤 대통령이 보낸 축하 양난을 전하며 “대통령이 축하와 많은 도움을 바란다는 말씀을 전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와 인천 동향이라는 점을 특별히 언급하면서 ‘형님’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아울러 “어려운 시기에 협치할 수 있는 넓은 정치를 좀 부탁드린다. 박 원내대표가 워낙 출중해서 저희가 조금만 더하면 잘될 것 같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민생과 경제가 어렵다. 국민을 위한 삶, 대한민국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여야가 같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얼마 전 영수회담에도 충분히 대화 나누지 못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은데 홍 수석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박성준 운영수석부대표는 비공개 환담 후 취재진과 만나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오는 9일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후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논의하면 좋겠다고 박 원내대표가 (차담에서)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채해병 특검이 오늘·내일 중 정부에 법안 이송되는데 이와 관련한 대통령실의 입장을 묻고 수용 촉구했다”고도 덧붙였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