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1분기 영업이익 41억…기저효과에 64.8% 감소

LG헬로비전, 1분기 영업이익 41억…기저효과에 64.8% 감소

기사승인 2024-05-09 13:56:52
LG헬로비전 사옥. LG헬로비전

LG헬로비전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에 반영된 일회성 수익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LG헬로비전은 9일 지난 1분기 매출 2672억원, 영업이익 41억원, 순이익 15억원의 잠정 영업실적을 공시했다.

1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4% 줄었다. 영업이익은 64.8% 급감했다. LG헬로비전은 “지난해 1분기 교육용 스마트 단말 판매 등의 일회성 수익이 발생했던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방송 1281억원, 통신 339억원, 알뜰폰(MVNO) 382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디어와 B2B를 포함한 지역기반사업은 428억원, 렌탈 238억원을 기록했다.

방송·통신 부문에서는 내실을 기하며 가입자를 유지하고 있으나, 케이블TV업황이 축소되면서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LG헬로비전은 지난달 출시한 인터넷프로토콜(IP) 기반 첫 기술중립성 상품인 ‘헬로tv Pro’로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MVNO 부문에서는 유심 자급제 조합 및 직영몰 확대로 가입자 순증세를 유지하고 있다.

렌탈과 지역기반사업은 성과가 개선됐다. 렌탈 부문에서는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소비 트렌드에 기반한 로봇청소기, 스탠바이미 등 MZ 특화 상품 수요가 늘어났다. 미디어 부문은 PP사업 양수 후 , <눈에 띄는 그녀들 시즌5> 등 지역성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다채로운 ‘로컬테인먼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역채널 커머스는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지자체와 협업해 만든 지역 상생 1호상품 <땅끝마을 해남김치>를 시작으로 지역의 특색을 살린 <남원 추어탕>, <순창 고추장 불고기> 등을 꾸준히 발굴하고 있다.

이민형 LG헬로비전 상무(CFO)는 “이번 1분기는 대내외 사업 환경 변화 속에서도 렌탈과 지역기반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번에 출시한 헬로tv Pro를 통해 안정적으로 가입자를 확보하고, 지역 기반 문화 사업과 교육 사업 등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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