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올해 1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7000억원을 돌파했다. 합병에 따른 일시적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91.5% 줄었다.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7370억원으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23% 늘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91.5% 감소했다. 순이익은 87.57% 줄어든 208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지난해 12월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 이후 재고 합산에 따른 원가율 상승, 무형자산 상각 등의 일시적 요인이 영업이익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주력 사업 부문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57.8% 성장해 매출 6512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대비 228.7% 증가했다. 정맥주사(IV)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기준 61%로 집계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말 합병에 따른 영향으로 증권가 등에서 올해 상저하고 실적을 전망한 와중에도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부문의 성장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며 “올해 출시한 짐펜트라의 성공적인 미국 시장 안착과 기존 제품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통해 제2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