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킬러콘텐츠를 웹툰으로 잡았다. K-웹툰의 진면목을 보여줄 작정이다. 특히 세계를 뒤흔든 웹툰 ‘나 혼자만...’을 처음부터 끝까지 해부해 관람객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박람회 장소인 독립기념관 겨레의집 옆에 대형 TFS텐트로 웹툰전시관을 마련했다. ‘나 혼자만’ 특별관은 그 전시관 한가운데 ‘모셨다’ (아래 배치도 참조).
박람회 관계자는 “관람객은 이 특별관에서 ‘나 혼자만’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면서 “제작과정을 통해 이 웹툰이 어떻게 세계를 감동시킬 수 있었는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 혼자만’은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된 판타지 웹소설의 웹툰 버전이다. 2018년 제작돼 지금까지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후 애니메이션, 게임으로도 제작됐다. 웹툰 누적 조회수 약 150억회로 그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다른 차원 세상에 사는 초능력자 중 최약자였던 주인공이 어떻게 레벨업돼 가는지 그 활약상을 담고 있다.
이 특별전 핵심은 이 웹툰의 제작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는 점이다. 캐릭터는 어떻게 만들어졌고, 줄거리 구성은 어떤 과정으로 짜여졌는가. 이를 알려주는 제작 관련자 인터뷰가 LED영상에 담겨졌다. 웹툰 원화(原畫)도 일부 공개된다. 작품성에 대한 평론가들 평가, 외국 반응도 소개한다. ‘나 혼자만’ 애니메이션 버전의 주요 장면들 작화(作畵)가 함께 전시된다.
또 웹툰전시관에선 만화가 임덕영이 창안한 ‘툰토이(ToonToy)’를 만날 수 있다. 만화 속 말풍선을 모티브로 탄생한 플랫폼 토이인 툰토이는 입체 캔버스에 원하는 표정과 색을 칠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다. 툰토이 부스에선 ‘나 혼자만’ 특별전과 연계해 이 작품의 주요 캐릭터를 직접 그려볼 수 있다. 체험은 하루 2회 오전 11시, 오후 2시 20명씩 사전 및 현장접수를 통해 이뤄진다.
박람회 측은 전문 코스프레팀을 초청해 관람객이 각종 소품, 의상으로 캐릭터로 변신하는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그외 웹툰 제작용품 업체 ‘와콤 신티크’는 액정 태블릿을 통해 관람객이 웹툰 작가 체험을 할 수 있게 했다. 웹툰 굿즈 판매 부스가 있다. K-웹툰전시관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26일은 오후 4시 종료).
천안=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