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 음주운전자 협박·지적장애인 대출금 사기 일당 검거

전북경찰, 음주운전자 협박·지적장애인 대출금 사기 일당 검거

음주운전자 7명 신고 협박해 6950만원 갈취
지적장애인 4명 속여 대출금 등 1억 1300만원 가로채

기사승인 2024-05-16 13:11:30

전북 전주에서 음주음전자와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공갈, 협박, 사기행각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음주운전자를 대상으로 결찰에 신고를 빌미로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고 지적장애인 대상으로 장애인 지원금·대출금 등을 가로챈 일당 15명을 검거하고, 범행을 주도한 5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의 음주운전 신고 협박을 받은 피해자는 7명, 피해금액은 6900여만원에 달한다. 또, 이들이 지적장애인 4명을 속여 가로챈 대출금 등 피해금액은 1억 1300만원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심야시간대 유흥가 주변에서 음주운전자를 뒤따라가 경찰에 신고할 것처럼 협박하는 방법으로 금품을 갈취, 일부 피해자의 경우 돈을 지급하지 않자 집단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은 은행업무에 서툰 지적장애인에게 친근하게 접근해 신뢰를 쌓은 후, 피해자 명의의 휴대전화로 금융정보를 건네받아 임의로 대출을 받거나 장애인 기초 수급비도 이체를 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범행과정에서 피해자 명의 계좌를 여러 단계에 걸쳐 송금하는 과정을 통해 자금추적을 회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완산경찰서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민생을 침해하는 조직적인 범죄를 끝까지 추적해 척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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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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