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의 적격성을 심사하는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늘 열린다.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오전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 후보자를 지명한지 약 3주 만이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권력형 비리를 전담할 반부패 수사기구의 수장으로서 오 후보자의 자격과 자질을 두고 날선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자 장녀의 배우자 소유 토지와 주택 저가 매매, 배우자의 로펌 취업 등 '가족찬스' 논란을 비롯해 공수처가 수사 중인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에 대한 오 후보자의 입장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 후보자가 판사 출신이라는 점에서 수사기관인 공수처 수장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집중 질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법관으로 공직 경험이 풍부한 오 후보자가 자질과 역량을 갖춘 적임자임을 강조하면서 공수처 조직과 운영 방향 등 정책 질의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오 후보자는 낙동고·서울대 독어독문학과 졸업 후 1998년 부산지방법원 예비판사로 임관해 서울고등법원 판사, 헌법재판소 파견법관, 울산지방법원·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