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15주기 추도식…이재명·조국 등 범야권 총집결

노무현 15주기 추도식…이재명·조국 등 범야권 총집결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서 개최
문재인 전 대통령·한덕수 국무총리 등 참석
범야권 인사들도 대거 참석…귀국한 김경수 ‘비명 구심점’ 촉각

기사승인 2024-05-21 15:32:09
지난해 5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서거 14주기 추도식을 찾은 한 시민의 모습. 쿠키뉴스 자료사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이 추도식 참석 계획을 밝힌 가운데, 범야권 인사가 총집결할 것으로 보인다.

15주기 슬로건은 ‘지금의 실천이 내일의 역사입니다’로 노 전 대통령이 지난 2004년 12월 6일 소르본 대학교에 초청 연설에서 했던 연설의 한 구절을 인용했다. 시대와 세대를 넘어 민주 시민 모두에게 필요한 실천적 가치를 담았다.

추도식에는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족과 문재인 전 대통령,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한다.

각 정당 대표 자격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김준우 정의당 대표, 이석현 새로운미래 비대위원장,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참석 의사를 알렸다. 정부에서는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참석한다.

광역지자체에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박완수 경남도지사,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홍태용 김해시장이 참석한다.

친노·친문계 적자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추도식 참석한다. 앞서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지난 2022년 12월 말 특별 사면으로 석방됐다. 이후 지난해 영국 유학을 떠난 김 전 지사는 추도식을 위해 지난 19일 귀국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김 전 지사의 참석을 주목하고 있다. 김 전 지사를 중심으로 비명계가 결집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전 지사가 추도식 이후 문 전 대통령과 친문계 인사를 순차적으로 만날 것으로 전해지며 특히 친명계 인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통상 추도식에는 야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기 때문에 김 전 지사는 이들과도 두루 접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추도식 현장은 노무현재단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추도식 당일 봉하마을을 방문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서울 노무현시민센터에서는 1층 로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추도식 현장을 생중계한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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