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만’ 세계 진출 홍보판을 보면, 이 웹툰 하나가 갖는 확장성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다. 전 세계인 웹툰 조회수가 143억회이고 일본·프랑스·독일·러시아·헝가리 등에선 만화 단행본까지 나왔다.
전시관은 이 웹툰이 콘티 단계를 거쳐 선화로 그려지고, 마침내 웹툰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소개한다. 웹툰 테블릿 전문업체 와콤이 차린 체험코너에서 직접 ‘나 혼자만’ 캐릭터를 밑그림에 따라 선화를 그려볼 수 있다. 채색도 가능하다.
우리나라 웹툰산업의 두 축은 네이버웹툰과 카카오페이지. ‘나 혼자만’이 카카오페이지 기반의 글로벌 최고 웹툰이라면,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웹툰도 전시관에 선을 보였다. 몇 달 전부터 네이버 연재 시작한 ‘교수도 사람이다’. 작가 SAGA는 “교수라는 타이틀로 먹고 살아가는 평범한 썩은 사과의 일상 생활을 그렸다”고 한다. 해당 부스에서 관계자 작품 설명과 함께 관련 굿즈도 구매할 수 있다.
만화·웹툰작가들이 관람객을 즉석에서 캐리커처로 그려, 작품 속 주인공으로 만들어주기도 한다. 또 소품 전문제작소 두워프가 관람객들 코스프레 체험을 돕는다. K-웹툰산업전시관은 독립기념관 겨레의집을 바라보고 왼쪽에 있다.
천안=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