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지난 5월16일부터 5월 24일까지 구인모 군수를 비롯한 16명의 대표단을 구성해 대표단은 17일 영국 현지 유통회사인 코리아푸드와 수출 활성화 업무협약 및 100만 달러 수출 MOU를 체결했다.
이어 23일에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있는 현지 유통회사 ‘카이코’와 또 한 번의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두 업체와 체결한 협약에는 상호 협력을 통한 공동 발전을 도모하고 거창 농식품의 영국 지역 수출 증진을 목적으로 공동 협력사업을 개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코리아푸드와 거창의 농식품 대표업체인 ㈜진산명가(밤가공품), 두레방식품(식혜), ㈜하늘바이오(부각류)간의 100만 달러의 수출MOU를 체결했으며, 카이코와 이수미팜베리(잼류), ㈜하늘바이오(부각류), 수승대농협(잡곡류) 간의 90만 달러 규모의 수출 MOU를 맺었다.
협약에 참여한 코리아푸드 서병수 대표는 “최근 현지에서는 한류열풍을 타고 한국식품의 수요가 증가하는 등 지금이 K-Food 수출의 최적기이다”라면서, “때마침 거창군에서 수출개척단이 방문한 것을 계기로 거창 농식품이 영국과 수출 교류가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말했다.
특히 영국 코리아푸드와의 수출간담회 자리에 유럽 최대 한인 커뮤니티인 영국 뉴몰든 지역 김동성(Robert Kim) 시의원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김 의원은 한류 세계화를 위해 런던 한류축제를 개최 및 한국식품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한국 식품 및 거창 농식품의 홍보와 현지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999년에 설립된 코리아푸드는 영국 대표적인 유통회사로서 런던 내 7개 지점과 영국 전역에서 총 13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시아 식품 전반을 취급하고 있다. 2014년 설립한 카이코는 한국 농식품 수입, 도소매 유통업체로 네덜란드뿐만 아니라 독일, 이탈리아 등에 유통하고 있으며 현재 2호점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
거창군 대표단은 카이코 현지 매장에서 거창의 우수 농식품인 거창사과즙, 부각, 밤통조림, 국수, 쌀, 여주가공식품, 도토리묵가루 등 30여 가지의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 조사, 시식 행사를 열어 수출 가능성을 점검하고 현지인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군은 소비자 반응을 토대로 거창 농식품에 대한 개선 방안, 수출 인증 취득 등에 반영하여 수출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구인모 군수는 “최근 세계적으로 한류 문화의 인기와 관심이 높아진 만큼 유럽 내에서도 한국 농식품 수요 증가에 대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라면서 “이번 수출협약을 계기로 거창 농산물의 유럽 수출 품목 발굴, 신규 판로개척으로 거창군 농정이 세계로 나아가는 미래형 농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거창군은 9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그동안 주요 농식품 수출시장인 아시아, 미주 지역을 뛰어넘어 새로운 유럽시장을 향해 힘차게 날갯짓했다.
현재 군에서 추진 중인 여러 사업에 벤치마킹한 선진농업을 접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미래 청년 농업인이 찾는 스마트팜 활성화와 친환경 생산 기반을 조성해 사람과 환경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신성범 당선인, 당협위원장 선출… ‘만장일치’ 추대
국민의힘이 총선 이후 지역조직 정비에 나선 가운데 신성범 당선인을 당협 운영위원장에 임명했다.
국민의힘 산청·함양·거창·합천 당협 운영위원회는 26일 총선을 앞두고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된 신 당선인을 만장추대로 당협 운영위원장(당협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기존 당협 운영위원장은 22대 총선 직전 일괄 사퇴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는 재적 운영위원 64명 가운데 62명이 참여해 신성범 당선인을 운영위원장(당협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지방선거를 대비해 조직정비에 돌입했다.
앞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각 지역 당협 운영위원회가 내달 1일까지 조직위원장을 운영위원장(당협위원장)으로 선출하도록 했으며, 오는 8월말 중앙당 의결을 거쳐 최종 임명된다.
신성범 당협위원장은 “당원과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당이 되기 위해서는 화합이 최우선이다. 이 기준으로 조직체계가 꾸려지기를 바란다”며 “당의 혁신을 위해 당정협의회를 활성화하는 등 자주 만나서 토론하고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거창=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