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소멸위기 빠진 농촌에 활력 불어넣는다"

인제군 "소멸위기 빠진 농촌에 활력 불어넣는다"

기사승인 2024-06-03 15:04:43
쿠키뉴스 DB(인제군청 전경)
농촌소멸 위기가 국가적 아젠다로 부각된 가운데 강원 인제군이 농촌활력 분야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말 인제군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3만1768명)의 24.4%를 기록했다. 이는 불과 1년 사이 329명 늘어난 것으로, 1.4%포인트 증가했다.

인제군은 지방소멸 위기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활력 넘치는 농촌마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영농자재 반값공급 지원사업 확대

농업인들의 실질적 소득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농자재 반값 사업을 임어업인까지 확대한다.

또 채워드림카드 수수료 전액 지원과 대학생 장학금 500만원 지급, 영농자금·소상공인 운영자금 이자차액 보존 지원, 공공요금 인상 억제 등 군민 모두의 생활안정을 위한 정책을 펼친다.

이번 사업에는 연간 140억원이 투입된다.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비 지원

농업인들이 의료비 부담없이 농작업 질환을 선제적으로 예방 관리할 있도록 특수건강검진비를 지원한다.

인제군은 20만원씩 지원되고 있는 여성농어업인 특수건강검진비 지원사업을 만 51세에서 70세까지 확대하고 도내 최초로 시행한 대상포진 예방접종사업은 50세 이상 여성농업인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수건강검진 대상은 농업경영체 등록된 만 51~70세 여성농업인 600명이 비용 부담없이 특수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검진항목은 근골격계, 심혈관계, 골절·손상위험도, 폐활량, 농약중독을 비롯해 5개 영역 10개 항목이다

◇농·축협 협력사업 지속 추진

군은 유기적인 농업인 지원시스템과 기린·상남 농산물 유통센터를 통해 신선농산물의 부가가치를 상승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농산물 생산은 농업인이 생산지원은 인제군이, 판매유통은 농·축협이 담당하는 체계화된 맞춤형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또 농가들의 영농비 절감을 위해 또 영농자재를 반값으로 지원하고 포장재와 운송료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토종어종 산업화센터 건립

인제군은 인제읍 덕산리 일원 3만9000㎡에 조성되는 토속어종 산업화센터를 조기에 완공해 내수면 어족자원의 회복과 어업인의 소득향상에 큰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181억원이 투입되는 토속 어종 산업화센터’는 종자 배양장을 비롯해 중간 육성장, 연구·복원시설, 야외 사육 수조 등의 양식시설을 갖추게 된다. 

또 사용한 물을 버리지 않고 여과 시스템을 거쳐 재활용하는 순환여과식 양식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센터가 완공되면 내수면 어족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인제군은 기대하고 있다.

◇미래지향 농업 인재 육성

군은 국제경쟁력을 갖춘 미래지향 농업 인재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인제농업 경쟁력 향상 및 품목별 전문기술, 유통, 마케팅 능력을 겸비한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하늘내린 농업인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하늘내린 농업인대학은 2011년부터 13년 동안 106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시골이어서, 할 게 없어서 인제를 떠나는 일이 없도록 활력 넘치는 농촌 마을을 만드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제군 북면 용대1리 마을이 3일 강원특별자치도 주관 '2024년 농촌마을 활력 프로젝트' 추진 마을로 선정됐다.

용대마을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도비 포함 총 5억 9000만원을 지원받아 마을의 새로운 활력 만들기에 나선다.

인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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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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