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지역이 윤석열 대통령의 포항 영일만 일대 석유·가스전 매장 가능성 언급에 들썩이고 있다.
윤 대통령은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을 통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2023년 심해 전문 평가 기업인 미국 액트지오사에 물리탐사 심층 분석을 의뢰,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
이는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 최대 29년, 석유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실제 석유와 가스가 존재하는지 탐사 시추 단계로 넘어갈 차례다.
윤 대통령이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 연말 첫 번째 시추공 작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도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시는 향후 행정적 지원은 물론 지원시설 구축, 인력 확보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특히 최근 취항한 최첨단 물리탐사연구선 '탐해 3호'와 연계, 미래 자원 확보 전지기지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이강덕 시장은 "영일만을 포함한 동해는 과거부터 석유, 천연가스 등의 매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기대감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