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말이산 고분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올해 4월22일부터 5월17일까지 말이산 고분군 사진 공모전을 실시했다.
전국에서 총 458점의 사진들이 접수됐으며 지난달 24일 전문가 심사를 거쳐 금상을 비롯한 모두 14점의 시상작품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지난 13일 열렸다.
금상으로 선정된 이영철씨의 ‘깨어나는 고분군의 아침’은 벚꽃나무와 말이산 고분군 4호분에서 8호분에 이르는 능선을 배경으로 밝아오는 일출을 담고 있는 작품으로 고분군의 아름다운 경관이 돋보인다.
은상에는 권미라씨의 ‘태권소녀’, 동상에는 김봉순씨의 ‘고분의 밤 하늘’, 김범용씨의 ‘아침산책’이 각각 선정됐으며 그 외 입선에는 1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4개의 수상작들은 말이산고분군 사진전 및 홍보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에서 각자의 시선이 담긴 다양한 말이산 고분군의 아름다운 사진을 출품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함안 말이산 고분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함안 할매들의 솜씨 담긴 굿즈 전시회
함안군할매들의 솜씨를 굿즈로 제작해 이달 17일부터 7월 31일까지 함안교육지원청 재미새미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다.
함안할매굿즈는 2023년 찾아가는 아라가야 문해교실 수강생 중 그림에 소질 있는 평균 연령 70대 수강생 10명이 참여해 8회의 교육과정으로 진행됐다.
함안의 관광지를 소재로 ‘할매들이 뽑은 경상남도 함안. 꼭 가봐야 할 12곳’을 선정해 달력으로 만들었다.
또한 사슴모양뿔잔, 수레바퀴토기 등 문화재와 연꽃, 해바라기 등의 그림과 손글씨를 적용한 에코백, 필통, 키링, 그립톡, 메모지, 지비츠, 리유즈블컵으로 제작했다. 제작된 달력은 경남 시군에 홍보용으로 지급됐다.
◆함안군, 백이산권역 창조적마을만들기사업 준공식
함안군은 지난 14일 군북면 만남의 광장(백이쉼터) 일원에서 백이산권역 창조적마을만들기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창조적마을만들기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공모사업으로 주민 복지‧교육 서비스 공간과 주민 편의시설 확충, 지역 공동체 활력 도모를 목표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군은 그동안 총사업비 40여억 원을 투입해 군북면 명관리, 동촌리 일원에 △권역활성화센터 △백이쉼터 △공룡발자국길 △명관저수지 수변생태탐방로 △역사문화탐방길을 조성하고 마을회관 리모델링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이 시설물들이 완공됨에 따라 부족했던 주민 편의시설도 한층 확대되어 주민들의 공동체 활동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축사를 통해 “백이산권역 창조적마을만들기사업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은 것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민관이 합심하여 열정적으로 뛰어준 결과로, 모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함안문화예술회관서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 열린다
함안문화예술회관은 2024 클래식 시리즈 두 번째 무대로 오는 21일 저녁 7시30분 대공연장에서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무대를 선보인다.
피아니스트로 행보를 시작한 지 올해로 68년을 맞은 백건우는 세계적인 권위의 콩쿠르에서 여러 차례 수상하며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또한 곧 8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매일 피아노 연습과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곡에 도전하며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또한 긴 세월 동안 수많은 작곡가의 음악 세계를 철저하게 탐구하며 그동안 베토벤, 전곡 리사이틀을 비롯해, 메시앙, 리스트, 슈베르트, 쇼팽, 슈만 등 폭넓은 레퍼토리에서 깊은 통찰을 보여준 바 있다.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은 백건우의 생애 첫 모차르트 투어로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프로그램 1’을 연주한다. 거장의 반열에 오른 백발의 피아니스트가 들려주는 순수의 세계 속에서 관객들은 진정한 나와 마주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함안=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