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법사위·운영위 1년 순환제’ 원구성 세 번째 공개 제안

與, ‘법사위·운영위 1년 순환제’ 원구성 세 번째 공개 제안

추경호 “野 공개·물밑협상서 입장 변화 없어”
“국회의장·민주당, 與 수정 타협안 진지하게 검토 바라”

기사승인 2024-06-19 11:14:35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국회 본관 원내대표실 앞에서 원구성 추가 제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임현범 기자

국민의힘이 원구성을 위한 세 번째 공개 제안을 했다. 여야가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와 국회운영위원회(운영위)를 1년씩 돌아가면서 맡는 안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국회 본관 원내대표실 앞에서 원구성 추가 제안 브리핑을 통해 “당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구하기를 이유로 기존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면 법사위와 운영위를 1년간 민주당이 맡고 다음 1년은 국민의힘이 맡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은 1당인 민주당이 맡았으니 견제와 균형을 위해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이 해야 한다는 제안을 했지만 민주당은 이를 거절했다”며 “지난 1987년 이후 여당이 맡아온 운영위를 달라고 했지만 사실상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도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여러 제안을 거부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국회를 정상화하고 여야 협치를 복원하기 위해 추가제안을 했다. 민주당의 전향적인 검토와 수용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추가제안 발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민주당이 세 번째 제안을 안 받으면 어떻게 하겠냐’는 물음에 “국회의장이나 거대야당도 진정성 있는 수정 타협안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끊임없이 대화와 협상으로 양보하는 게 의회 민주주의”라고 답했다.

이어 “법사위와 운영위 중 하나를 여당이 맡는 안을 수용한다면 원구성 협상이 급물살을 탈 수 있다”며 “그것도 어렵다는 반응이라 1년씩 돌아가면서 맡자는 수정제안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다른 타협안을 제시한 적 있냐’는 질문에 답답하다는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민주당은 공개협상과 물밑협상에서도 입장 변화가 없다”며 “정부에서 오래 일하고 상대 당과 많은 협상을 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 겪는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타협안 마련 계기’에 대해 “국민이 바라는 정치와 국회의 모습으로 다가가기 위해 여당이 책임감을 가지고 양보와 타협안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국회의 대화와 타협은 곧 협치”라고 전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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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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