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일본뇌염 매개모기’올해 첫 발견...전년 대비 3주 빨라

경북도, ‘일본뇌염 매개모기’올해 첫 발견...전년 대비 3주 빨라

기사승인 2024-06-21 09:01:23
작은빨간집모기, 경북도 제공.

경북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종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주가량 빠른 출현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채집한 모기 535마리 가운데 6마리가 ‘작은빨간집모기’로 확인됐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일본뇌염 주 매개종으로 국내 전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이다.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며, 3월 말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높은 밀도를 보인다.

일본뇌염은 매개 모기(작은빨간집모기 등)가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돼지, 소 등의 피를 빨아먹는 과정에서 전파된다. 

사람이 일본뇌염 보균을 가진 모기에 물릴 경우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인체 내에 침투해 감염을 일으킨다. 

경북에서는 일본뇌염 매개 모기의 바이러스 전파로 2022년 1건, 2023년 2건의 환자가 발생한바 있다. 

서상욱 감염병연구부장은 “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에는 일본뇌염 발병 위험이 높다”면서 “야외 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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