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불법촬영(몰카) 근절을 위해 지역 내 57곳의 다중이용 화장실을 대상으로 민·관·경 합동점검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안동경찰서, 경북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 안동가정폭력상담소, 안동시여성단체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점검반은 3개 조로 나눠 전파·렌즈탐지기를 이용해 불법촬영 의심 물체와 흠집, 구멍, 콘센트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주로 유동인구가 많은 ▲옥동테마프라자 ▲용상CGV ▲강변공중화장실 일대 ▲안동대학교 일원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면서 불법촬영 근절에 대한 캠페인도 동시에 진행해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앞장섰다.

시는 올해 하반기에도 합동점검반을 운영, 지속적으로 다중이용 화장실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불법촬영은 피해자의 심리적 고통이 큰 범죄인만큼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만들기 위해 불법 촬영 예방·근절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