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일 (일)
‘혁신위원장’ 출신 인요한, 최고위원 출마…“원희룡 당선시킬 것”

‘혁신위원장’ 출신 인요한, 최고위원 출마…“원희룡 당선시킬 것”

“아직 혁신 끝나지 않아…원희룡 부탁 거절 어려워”
“민주당, 협치 가능한 과거 모습으로 돌아와야”

기사승인 2024-06-25 16:08:01 업데이트 2024-06-25 16:08:17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 사진=윤상호 기자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원희룡 후보의 제안을 받아들여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결심했다. 원 후보의 러닝메이트가 된 만큼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인 의원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최고위원에 출마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원 후보는 제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저를) 위로하고, 험지 출마 (요구에) 응해줬다”며 “인간적으로 원 후보의 뜻을 거절하기 어려웠다”고 출마 결심의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당사를 언급하며 “이 자리에서 혁신위원장을 6주간 했지만, 혁신은 끝나지 않았다. 좀 더 혁신되는 것을 봐야겠다”며 “대통령실과 원만히 소통하고 호흡을 맞춰 윤석열 정부의 나머지 3년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게 소박한 희망”이라고 전했다.

인 의원은 추경호 원내대표의 사임도 출마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내대표가 갑자기 사임해 힘들지만, 누군가 나서 이 당을 수습하는 데 힘을 써야 하기에 출마했다”며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고 한 달 동안 열심히 뛰어 원 후보가 당대표에 당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원만한 국정 운영을 위해 민주당과 협치 여지도 남겼다. 그는 “민주당이 정신 차려서 좋았던 모습을 되찾고, 협치와 화합을 하길 바란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총리의 (DJP)연합이 좋은 예”라며 “그런 모습이 많이 사라지고 당이 사유화돼 많이 아쉬운 점이 있다”고 직격했다.

이어 “얼마든지 (민주당과) 앉아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당을 나눠 따질 때가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따라가는 게 아닌 이끄는 나라로 변해가는 만큼 더욱 우리의 이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 의원은 출마 선언 이후 더 많은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그는 ‘원 후보의 일정에 동행하냐’는 질문에 “가장 중요한 일은 원 후보가 제일 표를 많이 받아 당선되는 것”이라며 “원 후보가 가거나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돕는 ‘장동혁·박정훈 후보’에 대해서는 “우리 당의 후보들은 다 좋은 분들이다. 혁신위원장을 역임하는 시절 사람을 보고 공격한 적이 없다”며 “국민의힘이 선거라는 잔치를 치르고 하나가 돼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지 경쟁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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